[한국일보] 장애 어린이들에 ‘크리스마스 선물’

December 21, 2021

배문경·김봉준 변호사 부부 등 뉴저지 노우드 한인들 NJID에 1,100개 선물상자 전달

toy


사진: 김봉준(왼쪽부터)배문경 변호사 부부가 자택에서 뉴저지 장애아동지원기관 NJID관계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1,100여 상자를 전달하며 자리를 함께했다.

배문경·김봉준 변호사 부부 등 뉴저지 노우드의 한인들이 장애 등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뉴저지 어린이들에게 1,100상자가 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부해 화제다.

이들 부부는 13일 뉴저지 장애아동 지원기관인 ‘New Jersey Institute for Disabilities’(NJID)에 각종 장난감과 학용품 등이 들어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상자 1,100개 이상을 전달했다.
이들 부부는 기부를 위해 지난 11월 파라무스의 한 장난감 용품점에서 1만 달러 이상의 어린이 물품들을 구매했다.

해당 매장이 폐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남아 있는 모든 재고를 구입해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기로 마음먹은 것.
그리고 지난 한달간 이들 부부는 노우드의 주민 및 학부모들과 함께 일일이 선물을 상자에 넣고 포장했다. 그렇게 1,000개가 넘는 선물 박스가 마련될 수 있었다.

배문경 변호사는 “지난 14년간 한국의 은평천사원을 꾸준히 후원해왔다. 후원을 위해 매년 한국을 찾았는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방문이 쉽지 않아지면서 지역의 어린이를 돕는 방법을 찾았다”며 “뉴저지의 장애아동을 돕는 기관에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흔쾌히 받아들여졌다. 선물을 기관 측에 전하며 감사 인사를 셀 수 없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 부부는 한달 동안 크리스마스 선물을 함께 포장하며 시간을 보낸 이웃 주민들과 자녀들을 18일 자택으로 초청해 선물을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한서 기자>